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 호호호맨입니다.
얼마전에 호호호맨이 스시 오마카세가 갑자기 너무 먹고싶어서 우먼과 함께 먹고왔습니다.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스시쇼우키'라는 곳입니다.
메뉴는 아주아주 간단하게 1인당
런치 50,000원
디너 100,000원 입니다.
물론 맛이야 있겠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엄청 큰 기대는 안하고 방문한 오마카세였는데, 우먼과 같이 감탄만 하면서 먹은 식당, 지금부터 리뷰 들어가겠습니다.
아 시작하기에 앞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용어 설명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츠마미 - 한입거리 음식, 술안주 라는 뜻으로 스시 전에 나오는 안주
니기리 - 움켜쥐다 라는 뜻. 일반적으로 초밥을 뜻함
샤리 - 초밥에 사용되는 밥
네타 - 샤리 위에 올라가는 재료
저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오마카세를 찾다가 용어를 몰라서 검색을 따로 해본 경험이 있어서 여러분들은 따로 검색하지 마시라고 짧은 지식을 동원해 보았습니다 호호.
아무튼 이제 진짜 시작하겠습니다!!
1. 식당 분위기
호호호맨은 오마카세가 이번이 3번째 경험이었는데, 앞선 두번은 전부 테이블과 룸에서 먹었기 때문에 이번엔 꼭 다찌(바?? 같은 개념)에서 먹고 싶어서 예약할때 다찌로 달라고 했었는데, 스시쇼우키는 애초에 룸과 테이블은 없고 다찌로만 10석(12석이었나) 있었습니다.
내부 사진은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고 사람들도 만석이라 따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셰프님은 두분이셨는데, 각각 다찌의 좌측과 우측 손님들을 담당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일본일본한 분위기의 가게였습니다.
2. 츠마미
a. 스시쇼우키는 다른 오마카세와는 차별되게 첫 츠마미가 차완무시 대신 콘차우더스프 라는 메뉴였습니다. 고소하고 차가운 옥수수스프에 트러플오일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향긋한 트러플향과 고소한 옥수수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스프가 차가워서 오히려 트러플 향이 더 살아나는 느낌적인 느낌이었고, 진짜 따뜻한것보다 차가운게 오히려 신의 한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b. 두번째로 해초무침?? 이었습니다.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훈연된 꼴뚜기, 새조개, 연어와 오이가 해초위에 올라가있고, 젤리같은 소스가 함께 있는데, 새콤달콤한 소스가 해초와 잘 어울렸습니다.
c. 붕장어 구이와 안키모(아귀간), 그리고 뭐였지... 갓이었나?? 아무튼 세개를 한입에 먹으니 아주 맛났습니다. 안키모가 살짝 달짝한게 저의 초딩입맛에도 맛있었습니다.
d. 복어정소를 샤리에 비벼먹은 메뉴입니다. 정소가 아주 꾸덕한게 크리미한 리조또를 먹는 느낌입니다. 이것도 물론 맛있었습니다.
e. 찐 전복과 게우소스, 그리고 샤리입니다. 찐전복 먼저 먹고 샤리와 게우소스를 비벼먹었는데, 전복은 부드럽고 온도감이 좋았고, 게우소스는 바질향이 나는게 이것또한 리조또의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미미
f. 츠마미를 끝내면서 모시조개국이 나왔는데 안타깝게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하면서 따끈한게 해장용으로 딱인것 같습니다.
3. 니기리
니기리는 순서와 이름이 지금 잘 기억이 안나서... 틀릴 수 도 있습니다. ㅠㅠ
a. 도미. 흰살생선의 그 맛입니다.
b. 청어... 였나...???
c. 도화새우. 몸통은 스시로, 머리는 장국에 넣어주십니다. 보통 새우처럼 탱탱한 식감이 아니라 쫀득한 식감?? 우먼은 아주 맛있어했는데 맨은 글쎄입니다. 맛이야 있는데 비싼 가격만큼 맛이 있는가?? 암튼 먹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d. 아카미(적신) 인가요??? ㅠ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친구도 참치입니다.
e. 엔가와 아부리. 기름이 녹아서 생으로 먹는 엔가와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다만, 구울거면 조금 더 구워주는게 더 맛있었을것 같았음.
f. 주도로인지 오도로인지?? 이름은 몰라도 어쨋든 기름지고 부드러운... 황홀한 참치 뱃살의 맛!
g. 가리비 관자 + 우니크림. 환상의 국룰 조합!! 놀랐던 점은 김이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빠삭하고 짭짤하고 와사비 향도 나고... 김이 너무 맛있다고 우먼과 둘이서 난리를 떠니까 셰프님께서 김 한장씩 더 주셨습니다 호홍. 간장을 발라 구웠는데, 간장이 비싸 김 한장당 500원 정도 한다고 기억합니다 ㄷㄷ.
h. 마늘간장을 바른 방어. 개인적으로 방어는 참치의 하위호환이라 생각하기에 참치보다 먼저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기엔 간장의 자극적인 맛 땜에 뒤에 나오는게 맞는건가?? 맛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코스중에서는 제일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맛있습니다. 배부른것도 한몫 했는듯??
i. 니기리의 마지막. 아나고입니다. 어우 아주 부드럽고 츠마미에서 나온 복어정소와도 비슷한 식감도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부드러웟단 뜻이죠.
j. 샤리는 색이 약간 갈색?? 빛이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어두운 색의 식초를 쓰신것 같고 온도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더 차면 좋았을것 같았습니다. 본인은 샤리를 좋아하기에 샤리양은 좋았는데 배부른건 어쩔수 없군요.
4. 디저트? 아무튼 니기리 이후
a. 교쿠. 일본식 계란말이?? 암튼 계란입니다. 진심 태어나서 먹어본 계란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것도 맛있다고 우먼이랑 부르스를 떨었더니,
교쿠로 니기리를 해주셨네요. 셰프님 너무 좋습니다 엉엉.. 大美味(대미미)입니다 또 먹고싶네요... 츄릅
b. 후토마키입니다. 맛있는데... 분명 맛있는데... 배가 찢어질것 같아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c. 우동(어딘가 지역의 가는 면발을 사용한 우동이라고 합니다). 파기름향이 예술이었습니다. 파기름이 무슨 향이야?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이걸 먹여주고 싶네요.
d. 마지막으로 피칸 정과를 올린 녹차? 말차?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까지 환상적입니다 정말... 말을 잇지 못하겠군요...
5. 서비스
셰프님께서 왜인지 저희에게 자꾸 서비스를 주셨는데, 교쿠 초밥이랑 사케 한잔, 와인 두잔을 주셨었습니다.
교쿠는 위에 올렸으니 사케와 와인만 올리겠습니다.
저는 술에 대해선 정말 문외한이라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 모르고 기억도 안납니다!!(당당함)
그냥 후기만 말씀드리면 사케 맛있었습니다. 꽃향 같은게 나는데 역하지도 않고요. 연태고량의 도수 낮은 버젼?? 술술 잘 넘어갑니다.
와인은 우먼이 한잔 먹더니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습니다. 저는 와인맛 또한 잘 모르기에 그냥 먹었습니다!
암튼 서비스로 술도 주셔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호호홍!!
암튼 지금까지 역삼역 가성비 아주 좋은 오마카세집, 스시쇼우키를 알아봤습니다.
재방문의사 : 5/5점입니다.
아마 이번달에 또 갈것 같습니다.
디너가 부담스러우시면 런치는 단돈 5만원이니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호호맨은 이만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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