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토레스] 나의 첫차... 흙흑 너무 좋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호호호맨입니다.

작년까지 제가 아버지 차를 운전하다가, 형이 차가 필요해져서 형한테 차를 주고, 저는 새차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쌍용에서 혜성처럼 새차가 등장했었는데, 그게 바로 현재 제 차인 토레스였죠.

전 그때 아버지의 강력한 유혹으로 스포츠칸을 계약하려고 했었습니다. 차도 크고 호호우먼과 자주 캠핑도 다녔기에 저도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암튼 호호우먼과 차를 계약하기 위해 쌍용 대리점을 방문했는데, 떠억 하니 자리잡고 있던 토레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람하고 묵직하고 터프한게 너무 이쁘더라고요. 저기 구석에 스포츠칸도 있었는데, 아 픽업트럭 갑자기 너무 오바하는것 같고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크기면 완전 잘 빠진거 아닌가?? 하고 토며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리점에 전시되어있던 포레스트그린 컬러 토레스입니다. 너무 이쁘지 않나요??

암튼 한참도 아니고 한 3분 생각하다가 아버지께 전화해서 나 스포츠칸 안사고 토레스 산다. 말씀드리고 계약했습니다.

토레스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현기차들이랑은 다르게 옵션 선택할게 별로 없더군요.
T5, T7 트림중 하나 선택하고, 뭐 패키지 몇개 선택하면 끝이더라구요.
전 T7트림에 휠 사이즈 업하고, 딥컨트롤패키지, 천연가죽시트에 브라운 인테리어 추가한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네욤..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가격표 올립니당.


아무튼 옵션 선택할 것도 별로 없어서 후다닥 계약을 마쳤습니다.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때 작년 8월에 계약을 했는데 올해 4월에 나온다 했습니다. 총 8개월이 걸린다더라고요. 너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이미 토며들어버렸기에 기다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너무 오랜 기다림이었기에 아예 생각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생각을 안하면 고통이 없을테니까요.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겨울이 왔습니다. 제가 토레스 계약을 한 것을 알고있는 친구 한명이 저에게 토레스 눈오면 운전못한다고 말을 해주더군요. 뭔소린가 해서 찾아보니...

토레스 전조등은 다른 차들과 달리 차체 안쪽으로 파고들어 있는데, 거기에 눈이 쌓여 빛을 못쏜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예전과 달리 할로겐이 아닌 led 조명을 쓰기에 발열도 얼마 안돼서 눈이 녹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찾다보니 결함이 이것뿐이 아니더군요. 네비가 먹통이 된다나, 센서에 문제가 있다나... 암튼 이런저런 결함들이 보이자 이게뭐죠? 4월에 나온다는 차가 1월에 나온다는 겁니다.

결함땜에 취소하는 차주들이 많이 발생한것이죠.
물론 결함보다는 금리탓이 크긴 하겠지만, 결함도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취소할까??? 걍탈까??? 엔진 문제도 아닌데??? 어쩌지??? 고민하다가.... 그냥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 극한의 디자인충이라... 이쁜데 어떡합니까?? 이쁘면 다 용서됩니다.

아무튼 그래도 5~6개월이면 오래 기다렸죠. 오랜 기다림끝에 제 토랭이가 나왔습니다!!

너무 이쁜 화이트 컬러!!

사실 전 포레스트 그린 하자했는데 호호호우먼께서 화이트 하라고 했었는데 역시 우먼말 듣길 잘한것 같습니당 호호호!!

지금이 토욜이고 차를 월욜에 받았으니 한 5일 탔는데요, 아직까지 눈도 안왔고, 네비도 잘 작동됩니다.
근데 왼쪽 전방 센서가 약간 이상하긴 합니다. 후진할때 암것도 없는데 자꾸 뭐가 삐빅 거려요.

근데 제가 장님도 아니고 뭐 이정도는 눈으로 보면 되니까 크게 신경은 안씁니다.

근데 가장 이상한건 토레스 순정네비게이션이 카플레이 / 안드오토 지원이 안됩니다. 올 3월에 업데이트 통해 연동이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약간 카더라 같아서 믿진 않고 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욤.

암튼 어제 금욜에 처음으로 고속도로 타서 생에 처음으로 크루즈 기능도 사용해봤습니다.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지정한 속도 유지하면서 달리고, 앞에 차 가까워지면 속도도 알아서 줄이고. 근데 온전히 제 목숨을 맡기기엔 호호호맨은 아직 너무 기술력을 믿질 못하겠어서 적당히 차 없을때만 쓰려고 합니다.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12km정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냥 뭐 적당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운전하는 호호호맨

우먼께서 찍어주셨습니다 호호

앞으로 요 토레스, 호호호카 라고 네이밍 했습니다, 호호호카랑 같이 캠핑도 가고 우먼이랑 여행도 다니고 할테니, 이후에 업로드들도 기대해주십쇼

그럼 호호호맨은 오늘은 여기서 이만.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