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호호호맨입니다.

아버지의 돌아온 60갑자를 맞이하여 가족구성원 -1(형은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들이 기장에서 만났습니다.
아버지의 환갑이야 우리 가족에게는 큰 일이지만, 사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중요한게 아니죠.
바로 뭐 먹었는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점심은 송정해녀집에서 먹었답니다.
송정해녀집은 해산물모듬과 전복죽을 파는 식당입니다.
위에 메뉴를 보시면 딱히 선택장애 안생기게 간단하게 구성되어있고, 저희는 먼저 해산물 모듬(대)를 주문했답니다.
참고로 저희 식사인원은 성인 남성 둘 여성 둘이었답니다.
가장먼저 조개찜이 나옵니다.
홍가리비 3, 소라 4, 이름모르는 낯익은 조개 4개가 나왔습니다.
해산물모듬(대)가 3~4인 정도 기준이라고 하셨는데, 아마 조개 수량이 인원에 딱 정해져서 나오는건 아닌가봅니다.
조개를 적당히 나눠서 먹고 이후 해산물 + 아나고회 + 회두가지가 나왔습니다.
해산물로는 산낙지, 멍게, 개불, 전복회, 문어숙회, 찐소라가 나왔고
회 두가지는 광어랑 농어회인가? 싶은 잘 모르겠는 회가 나왔습니다. 근데 뭔진 모르겠지만 약간 식감이 아삭한게 아주 맛있었답니다.
근데 흠... 우리가 돼지여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게 배는 잘 안차더라고요. 보통의 인간들이라면 요걸 술한잔 하면서 먹고 라면이나, 전복죽을 시켰겠지만 저흰 보통의 인간들이 아니었답니다.
양이 좀 모자르다며 투덜거리며 바로 전복구이세트 추가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성인 4명이 68,000원으로 해산물 배부르게 먹으려던게 도둑놈심보이긴 합니다.
암튼 추가한 전복구이세트, 조개찜 똑같이 나와주고, 해산물과 함께 회 없이 전복구이 4미가 같이나옵니다.
껍질은 데코용으로 위에 덮어두었고, 그냥 들어올리면 바로 속살이 자글자글하게 익고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거먹고 또 식사까지 했죠. 죽이랑 라면을 고민하다가, 죽은 좀 해비할것 같아서 라이트하게 라면을 먹었답니다.
새우랑 전복이 4마리씩 들어있고, 조개랑 낙지도 들어있는 맛 좋은 해물라면이었답니다.
사실 본인은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해산물로 배불렀던적은 처음인것 같았네요.
필자의 와이프인 호호호우먼께서는 해산물을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전복구이세트 먹을때 귓속말로 '여보 오늘 혹시 내생일인가...?' 라고 할 정도로 해산물을 많이 먹었답니다.
아무튼 싱싱한 해산물을 배터지게 먹었던 맛집, 기장에 위치한 송정해녀집이었습니다.

끗~~!
내일 Ep2 올려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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