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호호호맨입니다

지난 토요일, 호호호우먼과 같이 압구정로데오 쪽에 있는 까사비토에 다녀왔습니다. 까사비토는 남성 맞춤 정장 업체인데요, 저의 예복을 맞추기 위하여 방문했습니다.
사실 결혼식은 10월 28일이라 왜 이렇게 빨리 맞추나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호호커플의 스튜디오 촬영이 5월 중순이고, 예복이 만들어지기까지 2달 조금 더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스튜디오 촬영때 본식 예복도 입고 촬영하고 싶어서 미리 맞추게 되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자차를 가지고 방문을 하였는데, 도착하고 나서야 보니깐 이전에 드레스투어때 방문했던 브라이드영과 같은 건물 3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발렛 비용도 4000원입니다.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를 근처에서 했으니, 다 거기 근처겠거니 라고 생각은 했지만 완전 같은 건물이라니 신기했습니다. (드레스 업체는 다른곳을 선택했지만...)
까사비토 매장 앞 간판에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 이렇게 쇼윈도에 예복과 드레스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프론트 데스크가 있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예약을 안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손님들이 많고, 예약할때 시간이 별로 없는걸 보니, 만약 방문 한다면 무조건 예약하는게 신상에 이로워 보입니다.
잠깐 앉아서 대기하니, 직원분께서 셔츠 사이즈를 물어보시고 해당 사이즈의 흰색 샘플 셔츠를 가져다 주십니다.
직원분께서 주신 셔츠로 환복하고(바지는 따로 안주심) 또 조금 기다리다 보면 상담실로 안내해 주십니다.
상담실로 들어가면 먼저 원단을 설명해주십니다.
제가 가격을 따로 촬영을 못해서 작년 박람회에서 찍은 가격을 올렸는데, 아마 올해되고 10만원 비싸진것 같습니다. 제가 알프레도 브라운(브론즈)으로 골랐는데 139만원 이었거든요.
암튼 원단은 이탈리아, 영국 원단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이탈리아는 날씨가 좋아서 약간 하늘하늘한 재질이라고 합니다. 착용감이 좋다고 하네요.
반면 영국 원단은 좀더 빳빳해서 착용감은 조금 무겁지만, 원단 자체가 흐물거리지 않아서 핏을 좀더 잡아준다고 합니다.
직접 자켓만 몇벌 걸쳐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알프레도 브라운(브론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건 제가 더블도 한번 입어보고 싶어서 그냥 입어봤습니다. 역시 본식땐 그냥 싱글을 입어야겠습니다..
원단을 고르면 풀 수제로 할건지, 반 수제로 할건지 고르게 되는데, 풀 수제로 하면 원단값에 30만원이 추가됩니다.
둘의 차이는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옷의 내구도(수명)에서 차이가 있고 (수제가 12~15년, 반수제가 7~10년), 기성복의 사이즈가 잘 안 맞는 분들께 풀 수제를 권한다고 해서 저는 그냥 반수제로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카라 형태, 소매 형태를 고르는데, 막 엄청난 차이는 없어서 금방 진행됩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선택이 끝나면 제 몸의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가슴둘레, 복부둘레, 팔길이, 다리길이, 허벅지통 등등 줄자로 측정해주시는데, 조오금 민망했습니다.
아 그리고 수제, 반수제 고를때 기성복이 혹시 불편한 경우가 많냐고 여쭤 보셧는데, 다른건 없고, 바지가 조금 불편하다, 다리가 많이 굵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사이즈를 재시더니 저보고 운동하셨냐고 물어보셨습니다. 호호우먼이 깔깔 웃었고, 저도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운동 싫어한다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사이즈 측정 다음으로는 이후 일정을 예약했습니다. 먼저 1차 가봉때 와서 한번 입어보고, 수선할 부분을 보고, 마지막으로 2차 가봉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1차 가봉까지는 한 한달정도 소요된다고 하여서 3월 18일에 오는걸로 예약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까사비토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셔츠 한번 입고, 자켓 한 4~5벌 입었다 벗었다 했는데 뭔가 지칩니다.
드레스를 무려 12벌이나 입어본 우먼이 문득 경이롭습니다.
무튼 1차 가봉때 ep.2로 또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호호호맨은 여기서 이만 인사올리겠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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