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도 홍천 휘바핀란드 / 플레이정글 - 다양한 동물친구들과 이색 경험

호호호맨 2023. 2. 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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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호호호맨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1월에 다녀왔던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휘바핀란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023년 신년을 맞이하면서 4커플 친구들끼리, 총 8명이서 홍천 비발디파크에 놀러갔습니다.

비발디파크 소노벨에 체크인을 하고나서 8명중 4명은 스키 및 보드를 타러 갔고, 저랑 호호호우먼을 포함한 4명은 타러 가기가 너무 귀찮아서, 주변에 관광할 만한 곳이나 찾아서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대략 5분정도 검색을 해보니 양떼목장같은 느낌의 휘바핀란드라는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다들 검색하기도 귀찮고, 양떼목장을 가본적 없는 파티원들도 있었기에 그대로 휘바핀란드로 향했습니다.

소노벨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산로 368


휘바핀란드에 도착하니 넓은 공터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입구로 향했습니다.

매표소에서 4명분 표를 사니깐 직원분께서 동물들에게 먹일 수 있는 사료를 2명당 한바구니씩 주셨습니다.
안에서 여러 동물들을 만나게 될텐데, 해당 사료는 토끼, 기니피그, 양한테 먹이면 되고, 알파카를 나중에 보게될건데, 알파카먹이는 해당 장소에서 별도로 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알파카까지 보고나서 실내 동물원(플레이정글)까지 관람하고 나오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동물들이 많구나 라고 생각하며 입장!!

제일먼저 저희를 반겨준 동물은 바로 귀여운 토끼 칭구들이었습니다.

토끼같은 호호우먼께서 토끼에게 밥을 주고 있습니다.
이 토끼칭구들이 식탐이 아주 많더라구요. 그냥 바구니만 들고 걸어다니기만 해도 졸졸 따라옵니다.
밟지 않고 걸어다니기 위해 조심조심 걸어다녔습니다.

첫 입장부터 너무 귀여운 친구들이 반겨주어서 자릴 떠나기 힘들었지만, 원래 목적은 양들을 보기 위함이었으므로 칭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조금 가다보니 양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펜스 너머의 양들과 친구들이 미팅을 하고 있군요. 우먼도 나를 바로 앞에 두고 외간 수컷과 미팅을 하고 있네요. 하지만 전혀 견제되거나 질투 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친구들은 처음보는 수컷들에게 먹을걸 잔뜩 주고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조금 더 가니까 이번엔 기니피그들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이친구들은 난로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자고 있었습니다. 토끼들이랑은 다르게 식탐도 별로 없습니다. 먹이를 줘도 한두입 깨작거리다가 다시 잡니다. MBTI I임에 틀림없습니다. 뭐 아무튼 귀엽습니다.



또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까는 펜스 너머로만 보이던 녀석들을 펜스 안으로 들어가 직접 조우합니다.

벤치가 있길래 호호호우먼과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우먼을 노리는 수컷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우릴 방해합니다.
저거저거 잘먹고 잘 놀아서 꿍댕이 빵실한 것좀 보십쇼.

암튼 어딜 가도 저 바구니만 보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이친구들은 조금 무서웠습니다. 귀여움은 1도 없고, 막 밥달라고 엉덩이로 밀고, 발 밟고 지나가고 막 우걱우걱 먹더니 응가를 초코볼처럼 슝슝 쏟아냅니다.
(진짜 응가가 무슨 옛날에 초코볼 100원 넣고 뽑기하면 슝슝 나오는것처럼 나옵니다)

더러움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녀석들에게 남은 먹이를 모조리 뺏기고, 패잔병처럼 또 다시 전진합니다.


한 축사앞에 직원분이 알파카의 먹이를 나눠주었습니다. 축사안에 알파카가 있으니 먹이를 나눠주라고 합니다.

알파카입니다. 양들과는 달리 눈망울도 이쁘고 먹이를 봐도 정신줄 놓고 달려들지 않습니다. 알파카는 기분나쁘면 침을 뱉는다고 해서 살짝 쫄았지만 그 누구도 알파카의 기분을 더럽히지 않았습니다. 온순하게 먹이를 오물오물 먹던 알파카. 그의 기분이 항상 행복하길 기원하면서 또 다시 자리를 옮깁니다.


이번엔 실내 동물원인 플레이정글을 관람할 시간입니다.

솔직히 들어가기 전에 기대 1도 안했급니다. 사육장 안에 있는 파충류, 곤충, 양서류를 눈으로 보다가 나가는 코스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가 있던 곳이었습니다.

관객 약 10명이 모이면 입장을 합니다. 안에서는 사육사께서 관객들을 맞이해주십니다.
그리곤 동물 친구들을 한마리씩 전부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사육장에 꺼내서 말입니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은 친구들은 직접 만져보게도 해줍니다.

첫번째 소개받은 친구입니다. 작은 뱀친구입니다.

우리 우먼의 목에 친구를 둘러주는 사육사님. 저도 물론 둘러봤습니다. 이 친구의 피부가 저는 까끌까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슨 기름칠한 비단결마냥 스르르륵 미끄러집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뱀은 무섭고 징그럽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친구와 교감하니 그런 생각들이 다 사라지고 귀엽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두번째로는 거대하고 멋진 뱀친구를 만났습니다.

거대한만큼 무겁습니다. 이 친구도 마찬가지의 살결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피부미용을 잘 해왔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살짝 물어봤죠. 얘 너 피부의 비결이 무엇이니?
답변은 재수가 없었습니다. 타고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교했습니다. 이제 이녀석은 친구가 아닙니다.

절교 선언후 사육사님께서 대따 큰 거북이를 소개시켜줍니다.

이 친구는 육지 거북이인데, 한번 만져보라고 하셔서 발에 있는 저 돌같은 것들을 만져봤습니다. 느낌이 정말  돌같습니다. 등딱지도 만져보면서 이 친구와도 교감을 끝내고 다음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근데 기대와는 다르게 다음 녀석은 친구 아닙니다.

윽엑 징그러워... 사육사님께서 이건 만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 만지라고 해도 안만졌을 겁니다.

그다음 녀석도 친구가 아닙니다.

전갈은 작을수록 독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녀석은 작은녀석인데, 잘못 꼬리에 찔리면 골로 갈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육사님은 제생각에 한번 회귀해 보신것 같습니다. 안그럼 저걸 어케 맨손으로 잡을 생각을 다 하실까요.


다음은 친구인데 제 친구는 아닙니다.

우먼의 친구입니다. 전 달팽이의 그 흐느적한 촉감이 싫어서 안올려봤습니다.


이후 사육사님께서 도마뱀 5종을 소개시켜줬습니다.

그중 한마리를 손위에 올려주셨는데 이 친구입니다. 손위에 올려두니 호다다닥 팔을 타고 어깨까지 올라오더군요. 너무 귀엽고 활발한 친구라 납치할 뻔 했지만 이성을 붙잡고 다시 사육사님께 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 멀리서 계속 시끄럽게 떠들던 친구를 만납니다.

어찌나 푸드득 거리면서 울어대던지... 사육사님께서 이친구 지금 사춘기라 그렇다고 합니다.

암튼 앵무새친구 조련사 호호호우먼 사진을 마지막으로 투척하며 플레이정글이 마무리됩니다.



파충류... 정말 관심없고 왜 키우나 싶었었는데, 그 마음이 이젠 이해가 됩니다. 너무 귀엽고 멋있어요. 하지만 희귀 동물일수록 통장은 가벼워집니다.

통장이 두둑해질 그날을 생각하며, 파충류는 마음 한구석에 묻어둡니다.

양떼목장인척 하는 파충류 입덕시키는 동물원. 휘바핀란드에서 연인과,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이색경험 해보시는것 강력 추천드립니다.

호호호맨은 이만 인사드리고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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