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용인 기흥 - 제주둘레국수] 베지근한 고기국수, 야들야들 돔베고기 맛집

호호호맨 2023. 3. 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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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호호맨입니다.

얼마전에 길을 걷다가 고기국수를 판매하는 가게를 보았습니다.

당시 배가 고프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지만, 그 고기국수를 보니 드라마 우영우에서 정명석 변호사가 맛있다고 노래를 불렀던 베지근한 고기국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날 이후 저도 우먼에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베지근한 고기국수가 먹고싶다고.

베지근한게 어떤 맛인지도 잘 모르지만, 뭔가 돈코츠라멘처럼 그 돼지육수의 감칠맛이 나는 그런 맛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이런 뜻이네요.

고기 따위를 푹 끓인 국물이 구미가 당길 정도로 맛이 있다. 제주 지방의 방언이다.

 

아무튼 계속 몇일동안 노래를 부르다가 드디어 어제 고기국수를 먹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집앞에 있던, 길을 걷다가 봤던  그 가게에서 먹으려 했었는데, 어제 갑자기 우먼이 용인 기흥에 볼일이 생겨서 차를 타고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 간 김에 주변에 고기국수집이 있으면 먹으려고 검색해보니, 마침 고기국수 전문점이 있길래 거기서 먹었습니다. 바로 제주둘레국수 기흥점!

 

 

우먼의 볼일이 끝나고 약 20시 30분경에 밥을 먹으러 갔답니다.

먼저 메뉴판을 봅니다.

저는 당연히 베지근한 고기국수를 주문, 우먼은 냉 고기국수를 주문합니다.

안주류에 있는 돔베고기가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해석하면 도마에 올라간 수육정도인데, 돔베고기라고 적어놓으니 더 특별하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유혹을 참지못하고 주문합니다.

 

국수보다 먼저 밑반찬과, 돔베고기가 나왔습니다.

돔베고기

김치는 보쌈김치 느낌이어서 돔베고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돔베고기 때깔이 죽여줍니다. 당장 배추에 싸서 먹어봅니다.

제가 먹는걸 찍을수 없어 우먼의 쌈을 찍습니다. 배추 위에 고기에 김치. 완벽합니다.

 

고기가 엄청 큰데, 일반적인 수육보다 훨씬 부드럽고, 껍질부분도 야들야들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크지만 전혀 질기다거나, 뭐 불편한 느낌 없이 잘넘어갑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돔베고기를 몇점 먹다보니, 메인메뉴인 고기국수와 냉 고기국수가 나옵니다.

먼저, 고기국수의 비주얼은 국물이 뽀얀게 딱 돈코츠라멘 생각이 나고 제가 생각한 그런 베지근한 맛과 일치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파를 같이먹어서 파의 향이 많이나긴 했지만(사실 그래서 더 좋았다) 베지근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그런 맛이었습니다.

 

우먼의 냉고기국수는 비주얼부터 막국수를 연상케하는 비주얼이었고, 맛 또한 새콤달콤한 막국수의 맛이었습니다. 냉고기국수도 맛있었지만, 베지근함을 기대했던 저에게는 그냥 고기국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고기국수도, 냉고기국수도, 돔베고기도 전부 다 비우고 부른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김치 아주 맛있습니다. 세 접시 먹었습니다.

 

근데 뭐랄까, 베지근함이 충족이 다 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조만간 집앞에 고기국수 가게도 가봐야겠습니다.

 

아무튼 돔베고기와 고기국수가 맛있었던 기흥 제주둘레국수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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