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모란 이자카야 - 철길부산집] 오뎅과 육회가 맛있는 오뎅바

호호호맨 2023. 3. 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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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호호맨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우먼과 같이 다녀온 모란 오뎅바 이자카야, 철길부산집에 대해서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철길집은 모란역에 위치한 오뎅바 이자카야입니다.


부산철길집은 작년 겨울쯤 생겨서 우먼과 같이 모란쪽을 다닐때마다 보이던 가게였는데, 밖에서 보면 항상 가게가 만석이고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가보지 못하다가, 평일에 운좋게 웨이팅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테이블과 다찌석이 있는데, 저희는 다찌에 앉아서 주문을 시작했습니다.

광안리 세트에다가 선택메뉴는 육회로 선택했습니다. 버터문어구이도 맛있어 보였지만 한참을 고민하다가 육회가 있는 메뉴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맥스 생맥 주문했습니다. 주류메뉴는 뒷장에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하이볼과 기린 생맥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주문을 하니, 다찌에 있는 반찬통 같은곳에 오뎅국물을 준비해 주십니다. 오뎅국물이 끝까지 뜨끈했던걸 보니, 저곳에 뭔가 발열장치가 되어있나 봅니다.
밑반찬으로는 단무지를 주십니다.

우먼과 회사얘기를 하면서 기다리다 보니 주문했던 메뉴 중 오뎅과 맥주가 나왔습니다.

오뎅 종류는 물떡1, 곤약1, 완자1, 그리고 어묵 3종류 각 2꼬치씩, 유부주머니1 이렇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물떡은 그냥 평범한 물떡의 맛입니다. 저는 부산이 고향이라 어릴적부터 물떡을 자주 먹었었는데, 사실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떡볶이도 떡보단 어묵 파여서 물떡도 그다지 손이 가진 않습니다.

곤약도 그냥 곤약입니다. 무맛, 무취의 그냥 식감만으로 먹는 그 곤약입니다. 곤약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초딩입맛이라 짜고 단게 좋습니다.

 


완자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문어같은게 씹히는것 같기도 하고, 약간 꾸덕한 크림같은 무언가가 안에 들어있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전 맛있었습니다.

유부주머니도 안에 떡같은게 들어있어서 특이했습니다. 뭐 다른 고명은 안들어있고 떡같은 것만 들어있었는데 이것도 전 맛있었습니다. 오뎅국물을 쭉 빨아들인 유부가 떡으로인해 쫀득해진 느낌입니다.

나머지 어묵꼬치들은 어묵의 맛입니다. 어묵은 뭐 말해 뭐합니까. 당연히 맛있습니다.

암튼 꼬치들을 맛나게 먹다보니 육회도 나왔습니다.

육회는 뭔가 눌러서 펼치기 전의 함바그처럼 나왔습니다. 이게 양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했습니다. 겉보기에는 한입에도 뚝딱 가능할 것 같은데, 펼치니까 너무 많습니다. 결과적으론 육회는 다 못먹고 남겼습니다.
아무튼 육회도 맛있습니다. 위에 구멍을 뽕 뚫어서 계란 노른자를 올리고 잘 비벼서 원하는 야채 또는 배와함께 양념에 콕 찍어먹으니 최고입니다.

아무튼 배부르게 먹고 마지막까지 오뎅국물은 뜨끈하게 마실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반찬통같은 오뎅국물통도 작아보였는데 양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뎅국물도 낙낙하게 남았거든요.

이날 저와 우먼 둘다 회사때문에 조금 우울했었는데 그래도 맛있는것도 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금 풀었답니다. 역시 기분이 안좋을땐 맛있는걸 먹어야하나봅니다.

근데 사실 그러면 매일 맛있는걸 먹어야 합니다. 왜냐면 매일 우울하거든요. 왜냐면 매일 출근하니까요. 주말은 제외지만, 암튼 주말 제외하면 매일 출근하고, 그럼 우울하고, 그럼 맛있는걸 먹어야합니다. 근데 그럼 돈이 들죠. 그럼 카드값이 오릅니다. 근데 그럼 또 우울합니다.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결과적으로 먹는것 이외에 우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다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근데 그것도 돈이 들 가능성이 큽니다.

흠... 돈을 많이 버는것만이 해결책인것 같습니다. 많이 벌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진작에 많이 벌었겠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로또를 사야겠습니다. 행복한 망상을 하면서 일주일을 버티는것, 그것또한 우울함을 날릴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잡설이 길었는데, 오늘의 리뷰, 모란 오뎅바 이자카야 철길부산집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엔 또 다른 이야기로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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