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역 플라비] - 팔찌 공방 데이트
안녕하세요 호호호맨입니다.

오늘은 지난 일요일에 데이트 했던 석촌역 플라비, 팔찌 공방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석촌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날이 풀리면 바로앞에 석촌 호수도 있으니, 산책도 하면 좋겠네요. 호호호우먼이랑 저도 석촌호수에서 데이트해본적 없는데, 한번 가자고 해봐야겠습니다.
석촌역 팔찌공방 플라비는 지하 1층에 있습니다. 건물 앞에 아래 사진처럼 지하로 가는 문이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플라비가 있습니다. 내부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리가 생각보다 많고 넓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매장 안에 자리잡은 조화도 이쁩니다.
원하는 자리를 잡아서 잠시 기다리니까 사장님? 직원분? 께서 저희를 안내해주십니다.
먼저 여기에 보면 샘플들이 있는데, 샘플들을 보고 끈을 선택합니다. 저랑 우먼은 고민하다가 검정 가죽끈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서지컬체인 이라는 메탈소재로 하려고 하다가 저한테 너무 안어울려서 가죽으로 갈아탔습니다.
검정 가죽끈 두겹에 연결부위를 네모난 자석으로 만든 샘플이 있어서 저흰 그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끈을 고르면 이제 펜던트를 고릅니다.
펜던트 종류가 은근 많습니다. 우먼은 고래 펜던트를 보고 바로 그걸 골랐고, 저는 동그란 펜던트를 하나 골랐습니다. 그리고 커플로 달만한 펜던트로 네모난걸 하나씩 추가로 골랐습니다.
펜던트까지 고르면 이제 만들기 시작입니다.
먼저 가죽 끈을 손목 길이에 맞춰서 두줄 잘라줍니다. 손목시계마냥 너무 조이지 않게 약간의 여유를 두고 잘랐습니다.
이후 자석 이음부에다가 접착제를 이용해서 가죽을 고정시킵니다.
저는 고정이 잘 되라고 접착제를 듬뿍 발랐는데, 접착제가 튀어 나오면서 가죽끈에 하얗게 조금 묻어버렸습니다. ㅠㅠㅠ. 우리 우먼께서는 잘 하셧더라구요 부럽습니다.
암튼 접착을 하고나면 오링을 이용해서 가죽끈에 펜던트를 달아줍니다.
이게 조금 화나는 작업이었는데, 오링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저랑 우먼 둘다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간신히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펜던트 까지 달아주면 팔찌 만들기 끝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조금 허탈했습니다. 만드는데 걸린시간은 거의 한 30분정도 밖에 안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작업에 비해 결과물은 이쁩니다.
완성된 팔찌를 착용하고 한컷 찍었습니다.
보니까 자석 이음부에 레터링 각인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처음 사귄날짜와 라틴어로 '영원' 이라는 뜻을 가진 문자를 각인 했습니다. 사귄 날부터 영원히 함께하자 뭐 그런 뜻으로 각인했습니다.
각인까지 새기니까 훨씬 이쁘군요. 처음 우먼과 사귈때의 그마음 변치않고 영원히 가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먼 또한 그러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공방 끝나면 주변에서 밥도먹고 맥주도 마시고 그러려고 했는데, 조심스럽게 서로의 맘을 떠보니까 둘다 집에 가고싶었습니다. 점심에 먹은 라면이 아직도 소화가 안돼서 배도 안고프고 암튼 둘다 집돌이들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래서 커피만 한잔 먹고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역으로 가다보니 젤라또를 파는 카페가 있어서 젤라또 하나씩 먹고, 커피도 한모금 했습니다.
젤라또가 맛있었습니다. 저는 구운 피스타치오맛이랑, 무슨 우유어쩌구 였고, 우먼은 코코넛망고와 쌀으로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쌀과 구운 피스타치오가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의미있는 악세사리를 하나 만들어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사실 원래는 나무 반지를 만들고 싶었는데, 하필 그 공방이 일요일 휴무여서 팔찌를 만들게 되었는데, 다음번에 나무반지도 만들게 되면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호호호맨은 다음 리뷰를 기약하면서,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