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모란 이자카야] 볼하이 - 우니, 안키모, 쿠시카츠, 하이볼 맛집

호호호맨 2023. 2. 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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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호호맨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우먼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는데요, 그날 갔었던 이자카야를 리뷰 하려고 합니다.

바로바로 모란 볼하이입니다.

 


여기가 3층인데, 바깥에서 보면 간판도 없고, 건물 1층에 메뉴판만 달랑 있어서 가게 찾는데 약간 긴가민가했었습니다. 게다가 3층에 가니 출입문이

모란 볼하이 출입문

이정도면 거의 문 닫은 가게 아닙니까...?? 그래도 볼하이라고 적혀있으니 문을 열어 봅니다. 문은 잘 열립니다. 내부는 외관이랑은 너무 다릅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고 향냄새가 은은하게 퍼지고, 자리는 만석입니다.

직원분께 2명이라고 하니 앞에 대기가 39팀이나 있다고 합니다. 하핳. 그런데 다행인건 대부분이 4인 이상 팀이었고, 2인 대기는 5팀인가?? 그정도여서 한 1시간 대기하면 들어갈 수 있을것 같답니다. 그래서 대기 걸고 1차를 먹고 왔습니다. 1차는 지난 포스팅때 올렸던 그것입니다.

아무튼 1차를 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먼저 메뉴를 봐야겠죠??

저희는 먼저 우니 단새우 세트에다가 안키모 추가하고, 술은 우롱하이 한잔, 애플망고츄하이 한잔 주문했습니다.

애플망고츄하이는 되게 달달하고 술맛 안나고 그럴것 같아서 주문했고, 제가 먹었습니다. 저는 알쓰입니다. 우리 우먼은 직원께서 우롱하이는 따로 토닉워터가 안들어가서 단맛은 전혀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우롱하이를 시켰습니다. 단맛을 싫어하는 호호호우먼. 제 입장에선 신기합니다.

아무튼 주문을 마치고 적당히 조잘거리면서 기다리다 보니 음식과 술이 나왔습니다. 사진보시죠.

애플망고츄하이

 

우롱하이

먼저 애플망고츄하이와 우롱하이입니다. 애플망고츄하이는 안에 실제로 애플망고 과육이 들어간 츄하이입니다. 츄하이는 증류된 쌀 소주로 만든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위스키를 쓰는 하이볼보다는 알콜 맛이 덜나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예상대로 그 맛은 달달한 술 맛이었습니다. 애플망고 과육은 막 엄청 당도가 높진 않습니다. 그래도 그 특유의 향이 조금 살아있어서 아 애플망고를 먹는구나 라는 느낌은 납니다. 하긴 이 애플망고가 막 엄청 달고 맛있는 애플망고였으면 저기 신라호텔 망고빙수마냥 가격이 흉악했겠죠. 뭐든 적당한게 최고입니다.

우롱하이는 한모금 마셔봤는데 정말 단맛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롱차 향에 술맛이 나는데 신기합니다. 우리 우먼께서는 맛있다며 자기 스타일이라고 좋아했습니다. 신기합니다.

그리고 우니 단새우 세트와 안키모 추가입니다.

김밥위에 안키모가 가득 올라가 있습니다.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사실 저는 우니 단새우를 즐기진 않습니다. 우니는 음... 솔직히 왜 먹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딱히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새우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맛없다가 아니라 그냥 맛있나?? 싶습니다. 그냥 제가 해산물 맛알못입니다. 근데 우먼은 제가 해산물 맛알못이라 좋아합니다. 왜냐면 저게 다 우먼 입으로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죠. 전 한입만 딱 먹어봤습니다. 그냥 우니와 단새우였습니다. 이건 사실 제가 뭐라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안키모는 진짜 맛있습니다. 전 안키모만 단품으로 팔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안키모는 고소하고 또 신기한 향이 납니다. 이것도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긴 마찬가지네요. 아무튼 제 입엔 우니보다 안키모가 더 맞습니다. 안키모는 거의 제가 먹었습니다.

근데 해산물만 먹다보니 기름진게 먹고싶어집니다. 그래서 메뉴를 다시 봤습니다. 트러플소부채살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근데 쿠시카츠는 3개부터 주문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서 부채살2, 가지2 이렇게 추가 주문했습니다.

또 기다리다보니 쿠시카츠가 나옵니다.

웃고있는 그릇. 귀엽습니다. 트러플부채살부터 하나 먹어봤습니다. 고기가 생각보다 부드럽고 튀김이 엄청 두껍지 않습니다. 위에 올라간 트러플은 향이 확 나서 너무 좋습니다. 소금에 콕 찍어먹었는데, 굳이 소금에 안찍어먹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꼬치 하나에 트러플이 3부위 올라가 있는데, 고기 덩어리가 거기에 각 한덩이씩, 총 세덩이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그다음은 가지를 먹어봅니다. 잘 익어서 흐물흐물한 가지가 기름을 머금고 있어서 씹으면 기름이 쯉쯉 나옵니다. 기름진거 싫어하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저는 대만족입니다. 기름의 그 고소한 맛이 가지의 식감과 더해져서 마치 기름을 씹어먹을 수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고 상상하게 됩니다. 아무튼 가지도 맛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평가할 수 없는 우니 단새우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맛있었습니다. 우니 단새우같은 경우에도, 우니가 딱히 녹아서 흐물거린다거나 그러지 않았고 단새우도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우먼은 맛있게 먹었으니 맛있다고 볼 수 있겠죠.

배가 터지게 먹고 나오면서 가게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냄새의 근원을 찾았습니다.

가게 입구에 인센스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인센스라는 단어를 저때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은은히 피어나는 향내가 되게 좋았습니다.

오늘은 모란 이자카야 볼하이에 대해 리뷰해보았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다 좋은데 웨이팅은 어쩔수 없습니다. 미리 웨이팅 걸고 2, 3차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럼 호호호맨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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